암순응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보이기 시작하는 현상이다. 인간의 눈이 어둠에 적응하기까지 평균 20분에서 30분가량 걸린다고 한다.

인간이 정신적 어둠, 즉 우울감이나 불안장애 속에서 그것의 근원을 직시할 수 있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처음엔 어둡기만 했던 곳에서 우리의 마음도 암순응이라는 과정을 통해 그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의 정체를 발견하게 된다. 본인의 어둠 속에 그 형상들은 깊이감, 연속성, 역사성 (8월 전시 예정) 그리고 입체성 (8월 전시 예정) 을 지니고 있었고 이를 관객들에게 보여줌으로서 각자의 어둠 속에 순응하여 그 속의 것들을 발견하길 바란다.

Dark Adaptation is a phenomenon in which what was initially invisible begins to appear gradually over time when you enter a dark place from a bright place. It takes an average of 20 to 30 minutes for the human eye to adjust to darkness.

How long will it take for a human to face its source in mental darkness, namely depression or anxiety disorder? At first, where it was only dark, our minds also discover the identity of what exists in it through the process of dark adaptation. In one’s darkness, the figures had depth, continuity, historicality and shape, and by showing them to the audience, one hopes to adapt to the darkness and discover the identities lying within.

참여:

김로와 @lowakim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