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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주고 약주기
관계라는 단어로 시작된 4가지의 이야기, 4명의 작업이 전시됩니다.
Lee Seongu 이성우 @iseongu_0303
관계라는 단어를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인간관계였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할머니와 아버지의 관계였다.
‘구시대적 생각과 나몰라라식 행동을 하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뒤치다꺼리를 하는 아버지’
14년째같이 살며 나는 할머니와 아버지의 갈등을 멈추는 중재자, 또는 지켜보기만 하는 관찰자의 역할에 있었다.
대부분의 갈등은 사물로 시작되었고, 각자의 견해와 고집으로 끝났다.
할머니와 아버지의 갈등을 일으킨 사물을 찾고, 그 모습을 카메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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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seorim 양서림 @__4.75
궤도 안으로 – 밖으로
덩어리는 만져지는데. 우리를 이어주는 것들은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다.
당신들을 만나고, 함께하고, 어울리면서 만들어낸 모든 움직임의 흔적들을 보여주기 위한 연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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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eunyu 서은유 @_ifurescueme_
관계 속에서 누구나 갖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을 생각하며 형태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명확하지 않아서 쉽게 놓쳐버리거나 쉽사리 믿고 또 숨길 수도 있는 거겠죠.
이것들은 전부 보이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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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naram. 김나람 @narami_
지난 시간 동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많이 지치고 상처를 받아왔는데, 요즘의 나를 되돌아보면 이런 경험들을 안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상황이 또다시 반복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생겨나더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로는 “아, 이제 새로운 사람들 안 만나 안 만나” 하면서 어느 순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더라 외로움이 내가 또다시 받을 상처를 압도하나 봐 식욕이 통증의 트라우마를 압도해서 미끼를 계속 무는 물고기들처럼 똑같이 망각하고 있어 물고기랑 비슷한 처지야 그래도 물고기들은 헤엄이라도 칠 수 있어서 나보다 낫다 나는 수영도 못하는데
참여:
이성우 (@iseongu_0303)
양서림 (@__4.75)
서은유 (@_ifurescueme_)
김나람 (@narami_)
2021년 01월 03일